일본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1만9396.64로, 토픽스지수는 0.37% 내린 1538.14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오후 3시 3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1% 하락한 117.05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그간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발동해 상승했다. 다만 미국, 독일, 홍콩 등 주요 해외 시장이 휴장해 적극적인 거래가 제한됐다.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이날 일본 경제가 순풍이라 진단했지만 증시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심의위원회 강연에서 “물가가 계속 하락한다는 의미의 디플레이션에서 일본은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디플레이션 시대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물가안정 목표인 2% 물가 상승을 꼭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징 종목으로는 미쓰이물산, 도쿄해상홀딩스가 각각 2.08%, 1.02% 하락했다. 반면 아사히그룹, 오오츠카홀딩스가 각각 1.42%, 1.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