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올해 9조 원 수주 달성… 인도서 2.8조 규모 발전소 추가 수주

입력 2016-12-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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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왼쪽서 4번째)이 23일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 자와하르푸르 현장에서 열린 ‘파운데이션 스톤 래잉 세레머니’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인도에서 2조8000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수주하며, 올해 9조 원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은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 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총 2조8000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2곳에 대한 수주통보서(NOA)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는 ‘오브라-C 석탄화력발전소’와 ‘자와하푸르 석탄화력발전소’로 각각 660MW급 2기씩, 총 4기 2640MW급 규모다. 건설은 설계와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각 2020년 10월과 2021년 2월에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우타르 프라데시 주정부 발전공사가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해 업계에 관심인 쏠린 이 프로젝트에서 두산 중공업은 인도 기업들과 경쟁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4분기에만 5조 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한 두산중공업은 올해 총 9조 원이 넘는 수주를 달성했다. 앞서 10월 두산중공업은 1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과 95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수빅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인도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발주하는 공공 프로젝트에 대해 현지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지 않은 기업들의 입찰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했다. 2011년에 현지 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 DPSI를 설립한 두산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 발전 시장의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 결과 2012년 쿠드기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지난 해 하두아간즈 화력발전소, 올 초 바르 석탄화력발전소 등 5년 간 약 5조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인도 발전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전력수급이 불안정했던 우타르 프라데시 주 정부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며 “2020년까지 연평균 18GW의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주가 전망되는 현지 발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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