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 총리공관 초청 오찬…“낮고 겸허한 마음으로 일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우수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선행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공무원 29명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올 들어 네 번째 실시된 공무원 격려 오찬이다.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공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황 권한대행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개최해 온 행사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금은 우리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이고 공직자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야말로 모든 공직자들이 낮고 겸허한 마음과 헌신·봉사의 자세로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분처럼 헌신적인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오늘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만들도록 하겠다”며 “현장에서 지금처럼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삼전동 노후 다세대주택 화재사건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형편이 어려운 고령의 피해자를 돕기 위해 동료들끼리 사비를 모아 집을 직접 복구해 준 이강균 송파소방서 지방소방위, 교직 입문 이래 32년째 장학금을 기부하고 가난한 제자의 급식비와 수학여행비를 지원한 이경란 인천 동양중학교 교사 등 선행ㆍ봉사 실천 공무원 8명이 초청됐다.
또 고공강하 헬기조종사로 육군 최초로 준사관에 합격한 여군인 정은희 준위, 양파 파종기 등을 개발해 농업기술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하인종 경남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등 업무성과 우수 공무원 7명과 태풍ㆍ지진 피해 복구ㆍ지원을 위해 고생한 국민안전처 복구총괄과 및 경주시 안전재난과 관계자 등 격무부서 공무원 14명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