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초·중·고교 환자 수가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23일 질병관리본보의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 11~17일 기준 초·중·고교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153명으로 전주보다 42% 증가했다.
이는 1997년 독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로, 기존 최고치인 2013년 말 당시 1000명당 115명보다 33% 높은 수치다. 전체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1.8명으로, 전주 외래환자 1000명당 34.8명보다 77% 가량 급증했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가장 적은 연령대는 65세 이상(외래환자 1000명당 9명)이었으며 50~64세(외래환자 1천명당 22.2명)가 그다음으로 낮았다. 0∼6세, 19∼49세는 각각 외래환자 1000명당 59.6명, 51.5명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발생 현황을 날짜별로 살펴보면 지난 12일 외래환자 1000명당 55.8명, 15일 1000명당 62.4명, 17일 1000명당 78.8명으로 날이 갈수록 환자가 급증하는 상태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며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