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가스기업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트럼프 신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와 셰일가스 생산 확대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가스공사 이승훈 사장, SK E&S 유정준 사장, GS에너지 하영봉 사장, SK가스 이재훈 사장, E1 구자용 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형환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미 셰일가스 공급 확대로 국제 가스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지고, 중동 등 기존 공급자와의 경쟁이 심화돼 기존의 시장질서가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 장관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미국의 셰일가스 수입을 계기로 활용해 양국간 가스분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 기업간 자원분야 공동 연구개발(R&D)이나 공동 투자사업 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여지가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개별 기업들의 미국 셰일가스 분야 투자ㆍ수입 현황 등을 언급했다.
현재 SK E&S가 우드포드 가스전에 약 11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율은 49.9%다.
GS에너지가 네마하 유ㆍ가스전에 약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GS글로벌 20%, GS에너지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형환 장관은 “미국 트럼프 정부에서도 셰일가스 등 화석에너지 수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셰일가스 분야 협력을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가스ㆍ석유 등 에너지업계와의 간담회 등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국내외 시장ㆍ업계의 주요현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