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현행 'A(안정적)'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12일 재정경제부는 전했다.
S&P는 "남북간 화해협력무드, 6자회담 진전은 전쟁이나 북한의 급속한 붕괴우려를 줄였다"며 "한국의 대북지원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전쟁이나 북한의 붕괴에 따른 비용보다는 작은 규모일 것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잠재적 재정부담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흑자재정기조 유지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S&P는 "최근 금융기관의 대외채무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부문에서 기인하는 잠재적 재정부담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과 관련,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북한관련 리스크 감소는 등급상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금융부문의 잠재위험이 현재화될 경우 정부의 재정부담은 증가하는 부정적 요인도 상존하는 점을 감안 현행 안정적(stable) 등급전망을 유지키로 S&P는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