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의 최대주주인 김홍국 대표이사가 공동 창업주인 부인 서은경씨에게 6%나 되는 지분을 증여해 배경에 흥미를 끌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비아 최대주주인 김홍국 대표이사는 이날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말 지분 6%(40만주)를 부인 서인경씨에게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은경씨는 가비아의 보유지분이 14.10%로 확대, 2대주주로서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지는 한편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이번 증여와 맞물려 김 대표이사와 김 대표이사의 모친인 홍융자씨가 지분 확대에 나섰다. 김 대표는 증여 직전인 7월23일 3만주 가량을 사들인 데 이어 홍융자씨는 8월말과 10월초에 걸쳐 3만9300주 가량을 매입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장내매수에도 불구 이번 증여로 보유지분이 21.02%(126만1021주, 특수관계인 포함 48.58%)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가비아 측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공동으로 회사를 창업한 대표이사와 부인간의 관계에서 나타난 증여"라며 "현재 서은경씨는 대학원에 다니기 위해 휴직중인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