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긴 호흡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D램과 낸드 모두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대비 39.6% 증가한 2조6000원을 기록할 것이며 영업이익은 D램과 낸드의 미세공정 전환 부문에서의 수율 하락과 낸드 판가 하락 등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25.6% 낮은 3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는 메모리산업의 공급과잉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가는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악화되더라도 2만7000원대에서는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는 적자 결산 가능성이 높았던 지난 2분기에도 2만7000원대에서 지지를 받았다는 점과, 현 상황이 하이닉스의 내부적인 요인에 기인한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라는 거다.
노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 가격의 의미있는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가는 2만7000원~3만3000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최근 주가가 박스권의 하단이라는 점에서 현 단계에서 비중을 줄이는 전략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