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희림이 본격적인 해외매출이 가시화되는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상반기의 약 9배인 8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수주가 유력한 곳이 더 있어 올해 추정 실적은 무난히 달성하리란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11일 탐방보고서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성공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반기 대비 9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희림은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설계용역을 연속 수주하고 러시아, 중국, 인도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 대규모 수주를 통해 해외부문 매출비중은 올해 12%까지 증가할 것으로, 축적된 해외 수주 경험을 통해 매출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에는 3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저조한 이익은 하반기 계약에 앞서 입찰을 위한 초기투자 비용이 상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본격적인 해외매출이 가시화되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의 약 9배인 82억원이란 설명이다. 또한 계약이 확정된 곳 외에도 수주가 유력한 곳이 3~4건 더 있어 2007년 추정 실적 달성은 무난하리란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횡보를 보인 희림의 주가는 7월 이후 해외 진출 성과가 계약을 통해 시장에 알려져 급격히 상승했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기준 PER은 9.9배로 시장평균 대비 할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발판으로 2009년까지 급격한 실적 성장 예상과, 할인요소인 거래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희림의 계속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투자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