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우수인재 채용 기대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정도는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법에 대해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는 10일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74명을 대상으로 '연령차별 금지법 찬반'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72.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연령차별 금지법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능력 중심의 우수인재 채용 가능'이 66.2%로 가장 많았으며 ▲사내 연령차별 관습 해소(15.2%) ▲매출, 생산성 증대될 것(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반대입장을 나타낸 기업은 ▲기존 조직문화의 혼란에 따른 조직력 약화 우려(35.4%) ▲실효성 자체의 의문(22.9%) ▲기업의 현실을 도외시한 정책(16.7%) 등을 반대이유로 들었다.
또한 연령제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종을 물어본 결과 ▲생산직(23.6%) ▲경영관리(15.5%) ▲영업직(14.5%) 등의 순으로 답한 반면, 연령제한이 불필요한 직종으로는 개발/연구직(24.4%)과 전문직(22.3%)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연령ㆍ학력을 배제한 열린 채용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