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 홍콩에 첫 해외 현지법인 설립

‘삼성투자운용(홍콩)유한공사’에 1000만달러 출자…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 신호탄

삼성투신운용이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삼성투신운용이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홍콩 현지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은 최근 이사회에서 오는 11월 홍콩 현지법인인 ‘삼성투자운용(홍콩)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현지법인의 설립 자본금은 1000만달러(8월말 환율 기준, 780만홍콩달러, 한화 93억원)로 삼성투신운용이 전액 출자, 지분 100%(780만주, 주당 1홍콩달러)를 소유하게 된다.

삼성투신운용의 홍콩 현지법인 설립은 자산운용사들의 잇단 해외시장 진출 흐름과 맞물려 해외 첫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의미를 갖는다.

최근 들어 해외펀드가 인기를 모으면서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해외 진출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펀드를 외국사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운용하기 위해서다.

삼성투신운용 홍콩 현지법인은 앞으로 현지밀착 운용과 국내 본사와 연계한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영업, 금융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자산운용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미래에셋그룹의 자산운용사들과 한국투신운용은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두고 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홍콩 현지법인 및 베트남 사무소 등을 두고 있다. 한국투신운용도 베트남 사무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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