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쫓지 보다 현금이 우선인듯 주식을 팔아치웠고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여러 악재로 내림세를 기록한 점도 투자자의 불안한 마음을 더욱 자극해 매도에 나서게 만들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3.07포인트(1.77%) 하락한 1838.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FOMC의 금리인하 회의에 대한 불확실성과 영국 금융기관인 노던록의 구제금융 신청 소식, 앨런 그린스 펀 전 FRB 의장의 발언 등 여러 악재로 하락 마감한 것이 국내 투자자의 매수 심리를 얼게 만들었다.
외국인은 1321억원 매도해 나흘째 매도를 유지했고 기관은 1735억원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은 전일보다 매수세를 키워 306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120억원 매도를 기록해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고 비차익거래는 982억원 순매수를 보여 113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수창고(3.18%), 증권(2.96%), 종이·목재(2.80%), 건설업(2.78%), 유통업(2.35%), 의료정밀(2.18%), 비금속광물(2.18%) 등이 낙폭이 컸고 섬유·의복(0.45%), 의약품(0.63%), 전기가스업(0.68%)을 제외하고 다른 업종들은 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총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LG필립스LCD(6.76%)와 하이닉스(3.27%), SK에너지(6.76%)가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1%대 미만으로 낙폭을 줄였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대한한공과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의 운송주가 원료비 부담 우려로 낙폭이 컸고, 동국제강, 동부제강, 현대제철 등 철강주는 단기급등 부담으로 4~5%대 하락세를 보였다.
상한가 38개 종목을 포함해 217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하한가 7개 종목을 포함 599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