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페이톤 V6 TDI가 유로5 기준의 새 엔진을 얹은 2008년형 모델로 새롭게 선보였다. 페이톤 TDI는 가솔린 차에 버금가는 정숙성과 뛰어난 경제성으로 2006년 국내 수입 대형 디젤 세단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이다.
페이톤에 얹은 새로운 V6 3.0 TDI 디젤 엔진은 이산화탄소와 분진의 배출량을 현격히 감소시켜 2009년부터 발효될 예정인 유로 5 기준을 만족시키는 국내 첫 디젤 모델이다. 유로 5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2007년형 모델에 적용했던 유로4 기준에서 배출 물질을 80%까지 대폭 감소시켰다.
바뀐 엔진 외에도 페이톤 V6 3.0 TDI는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다양한 옵션을 추가했다. 18인치의 알루미늄 휠과 범퍼 하단부 그릴 및 안개등에 크롬패키지를 달았으며, LED 헤드램프와 스모크 타입의 테일 램프로 세련미를 더했다. 또한 조작 편의성이 뛰어난 터치스크린 방식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지상파 DMB 등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새 엔진은 성능 또한 업그레이드되었다. 배기량은 그대로이지만 기존의 225마력이던 최고출력을 233마력으로 키운 것. 최대토크(45.9kg·m)는 변함이 없지만 작동 범위가 1400~3250rpm에서 1500~3500rpm으로 더욱 넓어져 민첩성이 좋아졌다고. 최고 시속은 236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7초(기존 8.8초) 만에 도달한다. 폭스바겐 페이톤 V6 3.0 TDI의 판매 가격은 8천990만원.
▲ 유로 5 기준이란
신규 모델은 18개월 이내, 기존의 운행 모델은 36개월 이내 이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디젤 승용차의 입자상물질 기준치는 현재 25mg/㎥의 20% 수준인 5mg/㎥로 대폭 강화된다. 또한 디젤 승용차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은 현재 유로 4의 250mg/㎥의 80% 수준인 200mg/㎥로 낮아진다. 휘발유 승용차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은 80 mg/㎥에서 65mg/㎥로 강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