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판로 확대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아스팔트 수출 1000만톤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 날 오후 서울 W호텔에서 신헌철 사장, 김명곤 부사장, 중국 및 일본 고객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스팔트 수출 1000만톤 달성 행사'를 가졌다.
SK에너지는 "지난 1993년부터 아스파트 수출을 시작, 2004년 3월에 500만톤을 넘어선 후 2005년 750만톤, 2006년 900만톤 등 매해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 지난 8월말 1000만톤을 돌파했다"며 "이는 4차선 도로를 만들 경우 12만여km에 달하는 양으로, 지구를 3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스팔트 수출이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체 수출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비약적 성장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현재 서부대개발, 북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고급 아스팔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SK에너지는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고급아스팔트 생산, 저장, 판매 체계를 갖추었다.
또한 도로포장에 쓰이는 아스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도로포장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지난 4월에는 현지시장에서의 R&D강화를 위해 '베이징 아스팔트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SK에너지는 중국진출에 그치지 않고 일본, 대만에서 이미 알려진 브랜드 가치를 발판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모색하는 등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SK에너지 박준길 상무(특수제품사업부장)는 "아스팔트사업은 SK에너지 글로벌사업의 첨병으로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 걸친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