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발에 생겨 불편함 주는 '한포진', 환절기에 더욱 조심해야

입력 2016-10-27 17:11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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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기거나 질환에 걸리기 쉽다. 그 중 건선, 아토피와 같은 습진 질환에 속하는 한포진은 인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인 손과 발에 나타나 큰 불편함을 준다. 한포진은 물집, 가려움, 각질 등을 일으키는데, 심할 경우 피부변형까지 불러올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잦은 물과의 접촉, 화학성분이 강한 화장품 사용, 과도한 흡연과 음주, 피로,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 한포진을 일으키는 요소는 다양하나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체계의 교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면역체계는 계절의 변화, 정서불안,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에 의해 균형을 잃어 종종 흐트러지는데, 면역체계의 교란은 인체 내부기능의 마비로 이어져 손과 발에 한포진을 발생시킨다. 이렇듯 몸속 이상으로부터 기인한 한포진은 증상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환자의 몸 상태와 피부 특성을 고려한 맞춤 프로그램으로 치료하면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진다.

김양은 고운결한의원 원장은 “환자마다 한포진 발생 부위와 진행양상은 다르다. 환자의 생활방식이나 먹는 음식 등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 질환의 특성이 얼마든지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분석으로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약과 침을 통한 체질 개선을 시작으로 연고, 손팩 등 외용제 활용으로 인한 증상 완화, 생활 교정을 통한 바른 습관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면 한포진뿐 아니라 총체적인 건강향상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