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와 하나로텔레콤 노동조합은 13일 저녁 정보통신부 청사 앞에서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투기자본의 횡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투기자본감시센터와 하나로텔레콤 노조는 국가기간산업이 투기자본의 횡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 대책을 촉구하고, 매각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이 단기성 투기자본에 매각되지 않도록 정부가 인가를 내주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 노조는 "뉴브리지-AIG 컨소시움으로 구성된 투기자본이 하나로텔레콤의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 과도한 스톡옵션 부여, 노동탄압을 비롯한 전형적인 투기 수법을 보이며 '먹튀'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노조 위원장까지 해고하는 등 매각 작업을 통한 자본철수와 수익금 회수를 앞두고 걸림돌이 될 노조 무력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