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90D’ 국내 판매 초읽기…환경부 인증 신청

입력 2016-09-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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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모델 S의 국내 판매 초읽기에 들어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7일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모델 S 90D’의 배출가스와 소음에 관한 인증을 신청했다.

교통환경연구소는 자동차 판매 전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시험을 하는 정부기관으로, 전기차는 배기가스 자체가 없어 ‘모델 S 90D’는 1회 충전시 주행 거리 측정과 소음 인증시험 등만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첫 모델은 ‘모델 S 90D’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모델 S 90D’의 인증만 신청했지만, 향후 모델 S의 다른 트림이나 모델 X도 순차적으로 인증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전기차가 환경부 인증시험을 통과하더라도 판매를 위해선 판매 차량의 사후 관리를 위한 기술인력, 시설 등을 입증해야 하는 국토교통부 제작자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여타 수입차 회사와 달리 딜러사 없이 홈페이지와 매장을 통해 미국 본사에서 직접 판매하는 구조를 가진 테슬라는 최근 국토부로부터 이런 부분 등을 보완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모델 S 90D’의 본격적인 판매시기는 올 연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신세계의 종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2층 럭셔리존에 212㎡(약 64평) 규모의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구축 작업 들어갔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이며 늦어도 오는 12월 매장을 오픈, 정식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까지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아울렛 등에 테슬라 고객을 위한 25개 충전 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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