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3.4% 감소…연체율ㆍ고정이하여신비율 각각 1.3%Pㆍ0.5%P 줄어
농협,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이 올 상반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나빠졌다. 그러나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8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8507억원에 비해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로는 농협(7286억원→6,899억원), 수협(348억원→147억원)이 경제사업 등에서의 손실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신협은 유가증권 처분이익의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806억원→1062억원)했다. 산림조합도 수해복구 사업 등으로 이익이 증가(67억원→106억원) 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상호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손상각 및 부실여신 관리 노력 등으로 대출연체율(6.5%→5.2%) 및 고정이하여신비율(2.6%→2.1%)이 전년 동월 말 대비 각각 1.3%P, 0.5%P 하락하는 등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6월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평균 순자본비율도 6.12%로 전년 동월말 대비 0.1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과 신협을 중심으로 부실조합에 대한 합병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한 결과 6월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수는 전년말 대비 1.1%(27개) 감소한 2438개에 이르고 있으며, 상호금융기관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7% 증가한 226조4000억원으로 동 기간 중 국내은행 총자산 증가율(8.0%) 보다 낮아 은행대비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민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자산운용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 수익기반 확충 등을 유도해 서민금융기관들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