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가능 아이템 각 계열사서 사업화 검토
SK그룹이 중국 대학생 인턴십 확대를 통해 중국 현지에 적합한 사업 아이디어 개발 확대 및 유능한 인재를 확보 등 일석이조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중국 대학생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방식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각 계열사별 반응이 좋아 이를 매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방식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중국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입상자를 대상으로 한국 SK계열사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말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80여개 대학에서 지원한 1000여명의 응모자 중 본선에 진출한 40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8주간의 일정으로 SK에너지,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SK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턴제도와 사업아이디어 공모전을 연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라면서 "중국 내 핵심인재와 사업아이디어 확보를 위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현지에 적합한 사업아이디어 획득 ▲향후 중국의 고급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채널 확보 ▲전사 차원의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문화 확산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각 계열사들이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는 매년 중국 현지 대학생 및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국인력 공채에 이들 인턴들이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실제 채용과도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 있었던 사업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총 300여개가 접수, 바이오 디젤, 통신 서비스 등 7개의 아이디어가 수행가능 아이템으로 선정됐으며 나머지 아이디어도 해당 계열사에 보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SK(주) 인력실장 김태진 상무는 "유능한 인재확보가 중국사업 성공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방식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일환으로 확대, 계속 운영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