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1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2일 통과하면서 정부도 빠른 집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추경 공고안 및 배정계획을 의결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늦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해 하루 빨리 추경 재원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26일 11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 제출한 뒤 예산 집행 준비 절차를 다듬어 왔다.
추경 국회 통과를 기다리는 와중에 본예산 편성을 진행하면서 이날 2017년도 예산안을 국회 제출하기도 했다.
국무회의에서 배정계획 등이 의결되면 각 부처별 집행계획 확정 및 재원 배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인 추석 연휴 이후 실제 추경 재원이 구조조정과 일자리 지원에 풀리게 될 전망이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정부 제출안 대비 사업예산을 1000억 원 줄이고 국가채무 상환 재원은 1000억 원 늘린 추경안을 확정해 본회의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