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관절 구성 조직, 한 번 망가지면 회복 매우 어려워

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입을 벌릴 때도 통증이 느껴지고,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면서 한쪽 턱이 다른 쪽에 비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인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음식을 씹거나 하품을 할 때 통증이 있고,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 역시 턱관절 장애의 증상 중 하나다.

턱관절은 하악골(턱뼈)와 측두골(머리뼈) 사이에 위치해 두 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턱관절은 턱근육과 인대에 의해 지지 되며, 턱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근육, 인대, 디스크, 턱뼈의 상호작용으로 입 벌기기, 씹기, 말하기, 삼키기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턱관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턱관절 장애라 한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에는 나쁜 습관, 외상, 교합 부조화, 심리적 요인 등이 있다.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을 제외하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이나 치아로 손톱 등을 물어 뜯는 습관, 수면 중 이갈기, 이를 꽉 깨무는 행위, 턱 괴기 등의 나쁜 습관이 턱관절 장애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턱관절 장애는 생활 속 좋지 않은 습관이 쌓여 발생하기 때문에 처음 미세한 통증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대수롭기 않게 여겨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턱관절 장애 치료는 먼저 스트레스관리, 행동요법, 운동요법등을 통해 턱관절에 가해지는 나쁜 습관을 차단하고 물리치료요법을 통해 턱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주고 염증을 감소 시키는 보존적인 치료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후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장치치료, 교합치료등을 시행하게 된다. 이갈이와 이 악물기 습관이 있는 경우 턱관절 질환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교합안정장치 등을 이용해 턱관절을 보호해 줘야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장치치료와 함께 진통제, 근이완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행동요법 및 운동치료, 물리치료를 통해 습관을 개선하고 긴장된 턱관절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치료를 복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최상보 서울아라치과(안양) 대표원장은 “턱관절 치료에 있어서는 턱관절을 포함한 주변 구조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통증은 물론 이로 인한 저작 기능 저하 등의 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한 경험이 풍부한 턱관절 전문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특히 식생활을 비롯해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적이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한편, 입을 크게 벌리는 등 무리한 턱관절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카페인, 소금, 질산염, 알코올 등을 함유한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는 것 역시 턱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심리적인 요소 역시 턱관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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