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으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를 보이면서 업종을 가릴 것 없이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 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83억원, 3889억원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수는 110.87포인트(6.10%) 급락한 1707.02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증권선물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는 16일 오전 9시56분 선물가격하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이번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1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미증시의 상황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진행 그리고 기술적으로 다우지수의 200일선 하향 이탈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시장의 경우에도 일목균형표의 붉은 영역의 구름대 이탈 가능성(1,700선) 및 120일선(1,650선)의 지지여부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는 "기관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고 있고 프로그램 순매도차익잔고가 지난 10일 -1조793억원을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날"이라며 "지수급락이 이미 진행돼 가격상의 저가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 구간에서 매도하는 것은 바람하지 않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