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펀드관련 꺾기영업 등 집중 조사 돌입
외국계 생명보험사 설계사가 연루된 24억원 규모의 펀드판매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NG생명 설계사 3명이 고객들에게 사모펀드에 투자토록 유도하고 수수료를 받아오던 중 펀드 대표가 24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가 펀드판매 사기사건에 연루된 사건이 처음인데다가 투자했던 사모펀드가 감독당국에 정식등록도 안된 유령 펀드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05년1월부터 2007년7월까지 약 2년6개월간 ING생명의 강 모 씨, 안 모씨, 김 모씨 등 3명의 설계사들은 권 모씨가 만들어 놓은 유령회사에 고객들을 모아 투자토록 권유하고 이에 따른 수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은 해당 설계사를 곧바로 해촉하고 1차 사고조사를 실시, 금감원과 경찰에 알렸으며 조만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펀드 대표 강모씨와 해당 설계사 3명을 고소·고발키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9일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ING생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이들 설계사들이 펀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낮춰주는 등 `꺾기`영업을 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