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스타 성은정, 세계 최초 US여자주니어-US여자아마 동시 석권 눈앞

입력 2016-08-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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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
국가대표 출신의 성은정(17 금호 중앙여고)이 미국에서 돌풍을 일이키고 있다. US여자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성은정이 US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성은정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프링필드의 롤링 그린 골프클럽(파71 6259야드)에서 18홀 매치로 열린 준결승전에서 마틸다 카펠리즈(프랑스)를 1홀 남기고 2홀차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성은정은 내년 US여자오픈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결승진출자는 이듬해 US여자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성은정은 경기를 마친 뒤 “상대가 많이 지쳐 있었고 실수가 많았다”며 “결승에서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성은정은 이날 카펠리에즈에게 한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줄곧 앞서다가 이겼다.

성은정은 이날 승리로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24승 4패의 성적을 보였다.

성은정은 8일 듀크대학 2년생인 버지니아 엘레나 카르타(이탈리아)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카르타는 준결승전에서 유카 사소(필리핀)를 맞아 1홀 남기고 2홀차로 승리했다.

성은정과 카르타는 1910년 도로시 캠벨(스코틀랜드)과 G.M 마틴(잉글랜드)이 우승다툼을 벌인 이후 106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인이 아닌 선수끼리 우승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성은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두 대회를 한 해에 동시에 석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한국선수가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은 1998년 박지은이다. 그리고 교포 펄 신과 제인 박, 제니퍼 송, 대니얼 강,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성은정은 키 175㎝에 이르는 장타자로 6월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기도 했다.

▲버지니아 엘레나 카르타. 사진=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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