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국 산동성 및 동북성의 소학교(초등학교) 학생 약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8월 말까지 7회에 걸쳐 한국 여행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학여행단은 산동-인천 간 페리를 이용해 인천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대장금 촬영지인 수원 화성을 비롯해 경복궁, 에버랜드, 인천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을 둘러보게 된다. 태권도와 관련된 한-중 학생 교류행사도 진행되고 삼계탕, 제육불고기 등 한식 위주 식사 체험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국내 중고교들이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국내 수학여행지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에 대해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 경기도를 방문하는 중국학생단체가 한 건도 없었으나 이번 여름에만 약 600명이 방문하게 됐고, 국내와 중국 현지에서도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중국학생들의 한국방문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국내 수학여행지가 활성화됨은 물론,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관련,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도가 중국 수학여행자들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방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희숙 하나투어 인터내셔널 부장은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이어 올 겨울에는 문화체험과 스키관광 등을 결합해 다양한 프로그램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