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3713억달러…석달만에 반등

입력 2016-08-03 06:00

남주현 기자 joo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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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위 수준 유지…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에 기인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며 7월 외환보유액이 석달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7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13억8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앞서 지난 5월(-15억8400만달러)과 6월(-10억600만달러)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데 이은 석달만에 반등세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3684억3000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0.7%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54억1000만달러(6.8%), 금 47억9000만달러(1.3%),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25억4000만달러(0.7%), IMF포지션 18억달러(0.5%) 순이었다.

이중 유가증권은 전달대비 13억5000만달러 늘었고, 예치금도 1억4000만달러 보유액이 증가했다. 다만 SDR은 지난달보다 1000만달러 줄었다.

김충화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보유 채권들의 이자수익이 증가했고, 운용과정에서 7월 금리 하향세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차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4336억달러)와 러시아(3928억달러)에 이어 세계７위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 1위는 중국으로 3조2052억달러를, 2위는 일본으로 1조2654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