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KT뮤직에 대해 기존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뮤직은 2016년 2분기 매출액 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 원으로 흑자전환하는 등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뮤직은 140만 명으로 추정되는 가입자를 확보해 기초 이익 체력이 증가하면서 저가 프로모션에도 5%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요금이 정상화되는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부터는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유료가입자(B2C) 매출이 매 분기 성장하면서 기초 이익 체력이 상승하고 있고, SM, YG, JYP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음원 유통 매출 또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률은 1.9%였지만, 광고기반 스트리밍 업체 ‘비트’와 관련된 대손상각 및 직원 상여금과 관련한 약 11억 원의 1회성 비용들을 제외한다면 약 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이라며 "가격 할인 프로모션으로 가격은 유지하고 원가만 오르는 실적 부담이 3분기까지 진행되겠지만,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일정 수준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2분기 음원산업의 예상 유료가입자는 약 660만 명으로, 로엔부터 벅스까지 모든 업체들의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엠넷만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