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PGA)
‘역전의 명수’인 김세영이 이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는 전혀 장타위력도, 역전의 명수답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김세영은 최종일 경기에서 샷이 무너지면서 순위가 50위권대로 떨어졌다.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290타(69-69-77-75)를 쳐 전날 공동 46위에서 50위권으로 내려갔다.
1,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내심 우승기대를 부풀렸던 김세영은 그러나 3라운드에서 제대로 망가지며 순위가 미끄러진 뒤 샷 감각을 전혀 회복하지 못했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1번홀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김세영은 9개홀을 파행진으로 지루한 경기를 펼치다가 11번홀(파5)에서 더블보기,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순식간에 3타나 잃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겨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는 듯 했으나 17(파3), 18번홀(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으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김세영은 올림픽 대표선수 중에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양희영(27·PNS창호)은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