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10명 중 2명만 자신의 경제상황 ‘만족’

입력 2016-07-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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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닐슨코리아)
국내 60세 이상 연령층의 10명 중 2명 만이 자신의 경제 상황이 ‘풍족하다’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빈곤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9.6%로 회원국들 중 1위다.

27일 닐슨코리아의 '6085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85세 이하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일대일 면접조사와 심층 인터뷰 결과, 경제 형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17%만이 ‘풍족하다’고 답했다.

‘빈곤하다’고 답한 사람을 연령별로 보면 75~85세가 45%로 가장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그 뒤를 65~74세(28%), 60~64세(14%)가 이었다.

60대 이상 85세 미만 고 연령층의 노후 자금 관리 방식으로는 ‘예금과 적금을 포함한 저축’이 74%로 가장 높았고, ‘연금’이 41%, ‘보험’이 36%, ‘부동산’이 28%를 차지했다.

6085세대는 총 소비의 41%를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하고 있었다. 그 외 ‘외식(10%)’, ‘경조사비(10%)’의 지출 비율이 높았고 ‘여행(3%)’이나 ‘건강 관련(2%)‘, ‘문화생활(1%)’의 비율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향후 소비 생활에서 지출을 늘릴 의향이 있는 항목으로는 ‘건강 관련(44%)’과 ‘취미 및 여행(27%)’ 등으로 나타났고, 지출을 줄일 의향이 있는 항목으로는 ‘의류 및 뷰티(32%)’, ‘주거(31%)’ 로 드러나 60대 이상 소비자들의 향후 소비 패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장보기 주요 채널로는 ‘재래시장’이 1위, ‘근거리 슈퍼마켓’이 2위, ‘대형 할인점’은 3위로 나타났고, 그 외 ‘백화점 지하 슈퍼마켓(8%)’, ‘홈쇼핑(3%)’ 순으로 주로 근거리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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