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잔량 1216억불 규모...4년치 일감도 확보 상태
세계 최강 국내 조선업계가 사상 최초로 상반기 300억 달러 수주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7일 올 상반기 선반수주는 전년동기 보다 38.2% 증가한 1132만CGT로 332억불 규모를 수주했다.
수주잔량에서도 수주호조세에 힘입어 4382만CGT(14.3%↑), 1,216억불(48.3%↑)로서 4년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매년 상반기 수주 금액추이는 지난 2004년에는 159억불, 2005년 167억불, 2006년 219억불 등으로 급증세를 보여 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 세계 LNG선 발주 물량 13척을 전량 수주하는 등 우리 조선산업의 경쟁력도 과시했다.
이에 따른 CGT당 수주단가도 지난 해 2284불에서 올해에는 2933불로 28.4%로 올랐다.
또한 LNG선은 상반기 발주지연으로 수주량이 감소한 반면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벌크선의 경우 수주량이 급증했다.
이같은 호실적으 조선업계의 생산성 증가로 분석되며 육상건조·메가블록 건조 등 새로운 공법이 개발되고 설비가 확장됐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건조량은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한 557만톤으로 2004년 1분기 이후 매분기 200만톤 이상 건조를 지속했다.
폭발적인 수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삼성중공업은 안벽 증설, 대우조선은 해상크레인을 도입하는 등 설비증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6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4382만톤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선박 1346척, 1216억달러 규모로 향후 4년치 일감을 확보해 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