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이끄는 동서발전…폐목재로 전기 생산

입력 2016-07-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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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배수 영동단지 지원도

▲화석연료 없이 폐목재로 전기를 생산하는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한국동서발전의 에너지 신산업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폐목재를 발전원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버려지던 발전소 온배수열을 활용해 전복과 파프리카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표적이다.

2013년 11월 강원도 동해화력에 준공된 동서발전의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최대용량인 30㎿급으로, 화석연료의 없이 폐목재만으로 연소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기존 버려지던 폐목재를 재활용해 자원의 순환 이용률을 높이고 소규모 지역업체 주도의 폐목재 가공 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되는 사업이다.

충남 당진화력본부에서는 온배수 활용 복합 영농단지 시범사업이 2014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방자치단체인 당진시와 함께 발전소 인근 간척지에 첨단온실, 비닐하우스, 부대시설 등을 조성한 뒤 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남은 온배수열로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쌈 채소 등 고온성 작물을 재배해 농가 수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내년 7월까지 약 185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에는 상반기 공급설비 상세설계에 착수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국내 최초로 가축 분뇨를 고형 연료화한 쇠똥 바이오매스 발전소(10MW급) 건설도 추진 중이다. 화석연료의 혼합 없이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만을 발전원으로 삼아 전기를 만들어 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와 발전소 연료 수급 문제를 동시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첫 ‘신재생에너지 자립(郡)’ 조성 사업도 눈길을 끈다. 전남 고흥군의 소요 전력을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열, 태양광, ESS 등으로 사옥에 소요되는 에너지의 16%를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있는 본사 사옥도 에너지신산업의 맞춤형 모델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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