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공과금 제외 카드승인금액 157조6900억원…메르스 악재 해소"

입력 2016-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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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등 메르스 타격 업종 실적 개선…평균결제금액 처음으로 4만원 밑돌아

(이미지출처=여신금융연구소 )
2분기에 공과금을 제외한 카드 승인 금액이 16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연구소는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57조69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카드(공과금 포함) 승인금액은 178조37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13.8%로 산출됐다. 순수개인카드승인금액(공과금 제외 개인카드)은 130조8100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카드 승인금액 증가폭이 큰 배경에는 메르스 악재가 해소된 영향이 컸다. 메르스에 대한 불안으로 여행 및 출장 등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감소됐던 숙박, 대중교통, 레저 부문에서 카드 승인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숙박업종 승인금액은 4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통업종과 레저타운업종 승인금액은 각각 3656억원(38.8%↑), 433억원(83.4% ↑)으로 집계됐다.

카드별 승인 실적을 살펴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40조8000억원,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37조3900억원으로 각각 산출됐다. 전체카드 승인금액 가운데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나타났다. 공과금을 제외했을 경우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1.35%로 분기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결제금액은 집계 이후 최초로 4만원을 밑돌았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3만9973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2만3943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하락했으며, 공과금을 제외한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2만1648원으로 같은기간 5.1%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상위 10대 업종(일반 음식점, 공과금 서비스, 인터넷상거래, 주유소, 대형할인점, 국산신차판매, 슈퍼마켓, 백화점, 보험, 약국)의 카드승인금액은 109조1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중개업종의 전체카드승인금액은 29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2% 증가했다. 부동산중개수수료의 카드납부 확대 현상을 반영했다는 게 여신금융연구소의 분석이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일부 카드사는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자계약시스템에서 중개수수료 카드결제 서비스를 시범운영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부동산 중개수수료의 카드납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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