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라인 정전, 하이닉스 '탑픽'-하나대투증권

입력 2007-08-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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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6일 삼성전자 기흥공장 정전사태로 인한 피해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 하이닉스를 가장 큰 수혜업체로 지목, 하이닉스를 반도체업종 '탑픽'으로 유지하고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K2공장의 전체 정전이 25분 수준으로 길지 않았으며, 12인치 라인인 14라인은 더 빠르게 복구돼서 전공정 전체 물량의 약 10~15%만의 웨이퍼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은 의견을 냈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인해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분기 비트그로스(bit-growth)가 큰 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전사태로 세계 낸드 플래시메모리 수급 전반에 걸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제로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메모리 웨이퍼의 폐기량이 10% 수준일 경우 공급과잉률은 1.29%p 하락한 1.50%에 그칠 것이며, 최대 피해 예상 규모인 25%에 이를 경우 공급과잉률은 3.22%p하락해 -0.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삼성전자의 피해 상황에 따라 공급부족 상황까지 초래될 수 있어,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거다.

이 애널리스트는 세계 디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산업의 하반기 개선 전망과 이번 정전사태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산업 '탑픽'을 유지하며, 예상보다 피해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매수'를 유지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급격한 주가 하락이 있을 경우에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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