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20일까지 1.9%↓…하반기 반등 기대해볼까

입력 2016-07-21 14:03수정 2016-07-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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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도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수출이 하반기 들어 뚜렷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달 연속 수출액 낙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7월에는 19개월째 ‘최장 마이너스 성장’ 행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46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 중이다.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일반적으로 하순으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반등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번 7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1.5일 적은 데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글로벌 악재에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출 감소세는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달인 6월에는 수출액 감소 폭이 1년 만에 가장 작은 2.7%였고 이달 들어 20일까지 감소 폭은 1.9%로 더 줄었다.

한편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폼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4.1%)와 무선통신기기(10.9%)는 늘어난 반면, 석유제품(-17.0%)ㆍ승용차(-11.1%)ㆍ자동차부품(-5.7%)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ㆍ10.5%)ㆍ홍콩(26.2%)ㆍ일본(7.3%) 등지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4.1%)ㆍ미국(-4.7%)ㆍ싱가포르(-11.7%) 등은 감소했다.

▲수출입 증감율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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