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1% 이상 급락하며 마감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기업신용시장의 경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가시화 돼 금융주와 주택주가 동반하락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716.95로 1.62%(226.47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1.89%(50.72포인트) 내린 2639.8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98%(30.53포인트) 내린 1511.0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1.91%(10.20포인트) 떨어진 523.74로 장을 마쳤다.
미국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분기실적이 주당 81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월가 전망치인 주당 95센트를 하회하며 주가는 전날대비 10.5% 급락했다.
금융·주택주들은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대부분 약세를 보여 JP모건체이스가 3.8%, 씨티그룹이 3.0%,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 주가도 각각 3.4%, 2.5% 하락했다. 호브나니언과 KB홈 등의 주택주 역시 각각 4.9%, 4.0% 하락했다.
또한 세계 최대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미국 2위 화학업체인 듀퐁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는 각각 4.5%, 6.3% 급락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OPEC의장에 이어 이란 석유 장관도 시장이 필요로 하면 OPEC이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것과 미국 정유공장 가동률이 높아졌을 것으로 예측돼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33달러 내린 배럴당 73.56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노무라 증권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올 회계연도에 일본 경제가 2.6% 성장하고 인플레이션 또한 0.4% 상승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상이 가속화 되리란 전망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