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롯데, 차동민 전 고검장 선임… 특수통 맞대결 예고

입력 2016-06-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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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57·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대형 로펌의 특수통 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앞세워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서울고검장 출신 차동민(57·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 등을 포함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천성관(59·12기)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지익상(52·19기) 전 고양지청장, 이준명(51·20기) 전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도 포함됐다. 검찰총장 출신의 송광수(66·3기) 변호사도 자문을 맡아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차 변호사는 서울지검 특수2, 3부장을 거쳐 대검 수사기획관을 역임한 특수통 검사출신이다. 사법연수원 13기 선두주자로 불리며 한 때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실력파다. 차 변호사는 2011년 퇴임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둥지를 틀었다. 김앤장은 차 변호사의 이런 경력을 살려 기업형사·화이트칼라범죄 전문가로 소개하고 있으며, 실제로 CJ 비자금 사건 등을 맡아왔다.

롯데 측 변호인 선임으로 이번 수사에서는 검찰 특수통 선·후배가 만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롯데그룹 전반을 조사할 특수4부의 조재빈(46·29기) 부장검사는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 등을 맡아 처리한 실력파다. 롯데쇼핑 인허가 비리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는 첨단범죄수사1부를 이끌고 있는 손영배(44·28기) 부장검사는 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 등에서 활약하며 기업비리 수사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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