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521억 조달… VFX 스튜디오 인수 가시화

입력 2016-06-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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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기업 레드로버는 신규사업투자 진행을 위해 약 52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총발행주식수는 860만주로 전체 주식의 약 25%를 차지한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VFX 스튜디오 투자 및 인수, VR 기술투자 및 컨텐츠 개발, 신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투자, 시스템 설비 투자(랜더팜 장비 구축) 등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쑤닝 그룹은 지난 3월 레드로버와 함께 진행한 대규모 기업설명회에서 향후 제작할 다수의 실사 영화 프로젝트의 CGI/VFX 부분을 레드로버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이를 위해 레드로버는 국내 및 해외 VFX 스튜디오의 투자 및 인수 합병 추진을 준비해 왔다.

현재 레드로버는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국내외 VFX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 및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향후 중국 영화 뿐 아니라 글로벌 영화 프로젝트의 수주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레드로버는 조달 자금의 상당부분을 VR 사업에 투자해 사업 확대와 시장 선점에도 나설 예정이다.

레드로버가 개발 중인 4D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VR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VR 시스템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개념 VR 테마파크’의 사업화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당사는 다양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라며 “레드로버의 핵심사업인 애니메이션 사업과 더불어 VFX 및 VR 사업도 레드로버의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레드로버의 최대주주인 쑤닝 유니버셜 미디어와 하회진 대표이사도 이번 증자에 최대비율로 참여할 뜻을 밝혔으며, 특히 최대주주인 쑤닝 유니버셜 미디어는 이번 증자 참여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추가 지분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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