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유상감자 기대감에 이틀 째 강세

최근 유상감자가 예상되는 대우건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대우건설은 유상감자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전일보다 1.74% 오른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의 재무적투자자를 위해 유상감자를 제1의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앞서 우리투자증권도 하반기 대우건설이 실시할 주주가치 제고정책의 방법에 대한 전망을 ‘4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서 ‘50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로 변경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당시 재무적 투자자들과 지분 재인수 옵션(Buy back option)을 내걸었기 때문에 유상감자나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방법을 통한 주당 가치 상향작업을 실시해야 한다”며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보다는 유상감자 방법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주주들에게 일정부문의 할증률을 더한 현금으로 직접 보상이 가능하고 매각제한(Lock up) 조항에 해당하는 재무적 투자자들에게도 동일한 수혜가 기대되며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에 비해 주가 상승 투명성이나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최나영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빌딩매각 대금으로 하반기에 유상감자를 실시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보다 유상감자가 확실시되는 이유는 주주들에게 직접 현금으로 보상해 줄 수 있기 때문으로 지분 보유 비율에 따라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지분 전량이 록업(lock-up)에 걸려 있는 재무적 투자자들도 여타 주주들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감자는 실질적 감자의 방법으로 주식액의 일부를 주주에게 반환함으로써 자본금을 감소하는 방법과 회사가 일부주식을 소각해 자본금을 감소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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