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콜금리 인상영향...0.1~0.3%P 정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콜금리 목표를 4.75%로 0.25%P 인상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를 0.1~0.3%P 정도씩 줄줄이 인상한다.
국민은행은 12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4.65%에서 4.9%로 조정된다.
시장성예금인 CD, RP, 표지어음과 부·적금 등 적립식예금 금리도 연 0.25%P 인상하며,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주택청약정기예금에 대해서는 각각 연 0.35%P, 연 0.30%P 인상되며 MMDA는 개인, 법인 모두에 대해 각각 연 0.15%P씩 금리를 높였다. MMDA는 18일부터 적용되면 나머지 상품은 16일부터 인상분이 적용된다.
또 신한은행도 13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인 파워맞춤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연 4.9%에서 5.2%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유동성예금(MMDA) 금리도 0.2%P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다음주 초부터 예금금리를 0.2~0.3%P 인상할 예정으로 현재 세부 인상안을 조절하고 있으며, 하나은행도 다음주 초반 1년 정기예금 금리를 0.1~0.2%P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외환은행도 16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기간별로 0.1~0.2%P 인상한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65%(우대금리 기준)에서 4.8%로 높아진다. 또 MMDA 금리도 기간 구간별 0.1~0.2%P 인상되며, 8월부터는 일반 예·적금도 기간별 0.1~0.3%P 인상할 예정이다.
기업은행과 농협도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약 0.2%P 정도 인상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인상률과 적용시기를 검토 중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인상하는 예금은 조달금리 등을 감안해 은행이 금리를 제시하는 예금"이라며 "이러한 예금은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만큼 시장금리가 인상되면 바로 적용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