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에너지분야로 확산

입력 2007-07-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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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바이오서 디지털콘텐츠, 의료·교육 등 산업 전반 협력채널 구축

에너지 분야에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대·중소기업간 상호협력을 통한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중소기업 에너지절약 기술지원’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협력채널 구축 등의 구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동차·전자·바이오 등 제조업 분야로부터 시작된 상생협력은 디지털콘텐츠·솔루션 등 S/W를 거쳐, 의료·교육 등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다만, 그간 에너지분야에는 뚜렷한 상생협력 모델이 정착되어 있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3월말 이후 배럴당 60 달러대의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에너지절약에 있어 기업간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에너지절약을 위한 대·중소기업간 협력은 철강산업 분야 가열로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된다.

철강산업은 산업부문 에너지소비의 20%,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소비의 11%를 차지하며 석유화학, 조립금속과 함께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업종으로 분류된다.

그 중에서도 가열로는 중소 제철업체 에너지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바, 철강 분야 가열로를 중심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에너지절약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소기업간 에너지절약기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협력이 추진될 경우 에너지절감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철강산업 분야 에너지절약을 위한 협력은 오는 13일 대표적 철강기업인 포스코, (주)화인스틸을 비롯한 10개 중·소철강업체, 산자부, 에너지관리공단 등 4자간에 체결될 기술지원 협약을 계기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도 세미나, 중소기업 에너지낭비요인 진단 및 현장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며, 그 밖에 에너지절약기술 공동연구도 추진하는 등 철강 분야 에너지절약 협력을 통해 향후 5년간 1만6500toe, 총 50억원의 에너지절감이 예상된다.

산자부는 신고유가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에너지비용을 저감하기 위해 철강산업 분야 성과를 기반으로 대·중소기업간 에너지절약 기술지원을 자동차, 전자 등 여타 업종으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지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참여 대기업에게는 에너지진단의무 유예, 홍보를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참여 중소기업에게는 에너지절약 시설설치시 자금융자 우대 등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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