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앞세워 철강산업에도 경쟁체제 이끌어
포스코가 파이넥스 설비 등 기술력을 앞세워 철강산업의 특허 경쟁을 이끌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철강산업 중 철계금속과 관련된 특허는 1980년부터 2004년까지 전체 2900건을 출원했으며 이 중 내국인은 1857건을 출원해 약 6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최다 출원인은 포스코로 출원건수는 2005년 865건에서 지난해에는 1146건으로 급증했다.
출원건을 기준으로 볼 때 포스코는 주철·주강, 제선·제강, 스텐레스강, 봉·형강, 냉연·표면처리, 강관 등으로 분류되는 철강기술 가운데 주철·주강, 강관 기술 이외의 전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른 국내 철강기업의 특허활동은 매우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 2001년 이전까지 연간 몇 건씩의 특허시켰지만 그 이후에는 출원량을 급격히 증가시켜, 지난해에는 80건을 출원시켰으며 올 상반기까지 69건을 출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0년 이후에는 제선·제강기술 및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특허출원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어 향후 철강산업에서의 특허 경쟁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포스코와 특허 출원으로 다른 국내 철강업체간의 건전한 경쟁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국내 철강산업의 기술경쟁력이 보다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