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원/달러 920원선 공방 지속 전망”

입력 2007-07-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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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9일 원/달러 시장은 ‘반등 시 매물’인식이 여전해 920원선 근처에서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美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월가 전문가 예상치 13만명을 웃도는 13만2000명 기록했다. 6월 실업률은 4.5%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6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 0.3%기록하며 전일 0.4%보다는 조금 낮았지만 전년 동월비로는 3.9% 상승해 임금을 통한 물가 상승 압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다시 사상 최저치 부근 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

원/달러 시장 위 아래로 재료 혼재한 가운데 지난 주 세 차례나 거래량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변동성이 다소 커지는 등 920원선을 근방으로 공방 치열해 지는 모습이다.

지난 주 변동성 확대의 주요인이었던 스왑시장 불안요소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당국의 외화 단기 차입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제공 할 듯하다.

더욱이 다시 9년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원/엔 환율에 당국의 개입경계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숏 포지션 구축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주에도 계속된 중공업체의 수주소식에 반등시마다 쏟아져 나오는 매물도 여전하고 순매수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주식매수 관련 공급물량도 당분간 환율을 짓누를 변수로 자리매김할 듯하다.

전일 역외 원/달러 1개월물 NDF도 919원선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현물환 기준으로 920원선에 턱걸이 하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금일 서울 외환시장도 920원을 중심으로 등락 반복하며 다시 920원대 안착을 테스트 할 듯 보이며 금주 역시 910원대 중후반과 920원대 초중반을 박스권 상하단으로 삼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금주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 발표로는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이 있으며,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美 버냉키 FRB 의장의 연설, 5월 무역수지(12일), 6월 소매판매와 수입물가,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13일), 일본 7월 정례 통화정책외의 결과 발표(12일) 등이 있다.

외환은행은 9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18~923원, 금주 예상범위를 915~925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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