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5%로 0.3p 하향조정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17일 발표한 '2016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예상보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전망치를 이같이 낮췄다.

분야별로 보면 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2.1%에서 1.9%로 0.2%포인트를, 건설투자 증가율은 3.4%에서 3.1%로 0.2%포인트를, 설비투자는 3.5%에서 2.9%로 0.6%포인트를 각각 낮췄다.

수출과 수입의 경우 기존에 각각 3.9%,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각각 -3.0%, -6.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개선되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나타내지만,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강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정부와 민간 모두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식 차이가 있다. 정부도 제한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지만, 추가적인 부양책이 이어지지 않아 국내 경기 회복의 불씨가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이 예상을 벗어나는 극심한 침체를 보이면서 불황이 내수 경기로 전염돼 소비와 투자에 남아 있던 긍정적인 신호들도 소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 주변 여건에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내수 침체 상황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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