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클래식] 리다아 고, 3R 단독선두…박성현, 11언더파 역전 우승 ‘발판’

입력 2016-03-27 09:56수정 2016-03-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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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 투어 기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AP뉴시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약 19억7000만원)에서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리디아는 중간 합계 14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박성현(23ㆍ넵스), 신지은(24ㆍ한화), 브리타니 랭(미국ㆍ이상 11언더파 205타)에 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3번홀(파3)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리디아는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 11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훔쳤다.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던진 박성현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로 도약,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은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8번홀(파5) 버디로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2번홀(파4)부터 5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단숨에 2위 자리까지 점프했다. 17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져 깊은 러프에 잠기면서 재차 티샷을 시도, 결국 더블보기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는 뒷심을 보이며 최종 4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10언더파 206타로 5위에 자리, 역시 최종 4라운드에서의 역전 우승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나연(29ㆍSK텔레콤)과 허미정(27ㆍ하나금융그룹), 김효주(21ㆍ롯데)는 각각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호주동포 이민지(20ㆍ하나금융그룹)는 16번홀(파4)에서 LPGA 투어 사상 두 번째 파4홀 홀인원(알바트로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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