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배우자 필수조건 직장-집-성격"

입력 2007-06-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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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남녀 상당수는 결혼 시 배우자가 꼭 갖춰야 되는 사항으로 '직장-집-성격' 등의 순으로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0일 "20-30대 남녀 회원들 4539명에게 '결혼준비에 대한 의식조사'에 대한 조사결과, 결혼할 때 배우자가 꼭 갖춰야 되는 사항에 대해 응답자의 43.6%가 '직장'을 꼽았다"고 밝혔다.

직장에 이어 '집'과 '성격'이 각각 27.1%, 20.4%로 조사됐으며 이외에도 ▲자동차 ▲상속받을 재산 ▲학력 및 학벌 ▲외모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직장(45.2%) ▲집(28.9%) ▲성격(16.5%) 순으로 응답했으며, 여성은 ▲직장(41.2%) ▲성격(26.4%) ▲집(24.3%) 등을 들었다.

결혼 시 집 마련에 대해서는 '함께 부담하되 남성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38.0%로 가장 높았으며 ▲능력 있는 상대가 마련해야 한다(31.1%)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17.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집 마련과 관련, '능력 있는 상대가 해야 한다'와 '함께 부담하되 남성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가 각각 32.0%, 31.5%를 차지한 반면 여성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8%가 '함께 부담하되 남성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사랑한다면 직장을 다니지 않는 상대와 결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81.0%가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있다'라는 응답이 24.9%에 그쳐 성별 차이가 뚜렸했다.

이외에도 차와 관련된 질문에는 남성의 96.1%, 여성의 83.1%가 각각 차를 마련하지 않은 상대와 결혼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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