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장기 연체고객을 대상으로 시행한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5699명이 520억원의 채무를 감면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은행과 거래중인 개인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고 채무자의 자진 변제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연체 기간에 따라 대출 원리금을 최대 90%까지 감면해준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신용회복 지원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올해도 이달 20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5개월간 이 프로그램을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은행에서 정한 일정 기준(장기간 연체로 은행이 손실처리 해 ‘특수채권’으로 분류된 경우)에 해당하는 고객이며 특수채권 편입일로부터 1년 이내는 채무원리금의 40%를, 3년 이내는 25%, 4년 이내는 15%, 4년 초과의 경우 10% 이상만 3년간 분할 상환하면 채무를 벗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해당 채무자에게 메일 발송 및 고객센터·영업점을 통한 홍보 활동을 통해 매달 500여명 정도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국 각 영업점에서 방문 접수를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