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 3도크가 지난 1994년 10월 가동을 시작한 지 12년 만인 지난 2일 도크 100회전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3도크는 길이 640M, 폭 97.5M로 동급의 주요 조선소가 100회전까지 16∼18년 가량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최소 4년 이상 앞선 기록이다.
도크의 회전이란 선박의 첫 번째 블록 탑재에서부터 완성된 선박을 진수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가리키는 말로, 도크 1회전에 걸리는 기간이 짧을 수록 조선소의 생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중공업 3도크는 2001년 이후 매년 도크 10회전, 25척 이상의 선박 건조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초대형컨테이너선, VLCC 등의 초대형 선박을 전문으로 건조하는 대형도크에서 연간 10회전 이상을 기록하는 조선소는 삼성중공업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 3도크는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127척, 유조선 107척 등 총 270척, 3,130만 톤(DWT)의 선박을 건조함으로써 100회전 동안 최다 척수의 선박 건조기록도 함께 수립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같은 성과에 대해 ▲메가블록공법과 같은 신공법의 개발 ▲진수공법개선을 통한 건조기간 단축을 통해 얻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메가블록공법에서 발전한 기가블록공법, 테라블록공법의 도입을 통해 도크 생산성을 더욱 향상켜 2010년에는 연간 70척 건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