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허리 부상으로 JTBC 파운더스컵에 불참한다.
전인지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이트퓨처는 11일, 전인지가 10일 실시한 정밀검사를 통해 요추부 근육의 긴장이 심하고 우측 골반이 후회전 돼 약 2주간의 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학적 병명은 ‘요천추 및 천골장골관절의 염좌ㆍ긴장’이다.
전인지는 JTBC 파운더스컵 출전을 원했지만, 담당 전문의의 권유를 받아들여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 전인지는 사고 부위 통증이 거의 사라진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측 등쪽으로 후유증이 나타나 멍이 들고 부어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8일 귀국한 전인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형외과적 치료, 한방 치료, 스트레칭 훈련을 병행, 다음 대회인 KIA 클래식에는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전인지는 브라이트퓨처를 통해 “저와 관련된 사고가 상당히 큰 관심을 받으며 일부 지나친 추측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는 이미 훌훌 털었음을 밝힌 바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인지는 “장하나 선수나 장하나 선수 아버지는 골프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훌륭한 선수와 아버지입니다. 다만 피해를 입은 저나 제 가족 입장에서 느끼는 아쉬움보다 그 분들이 과도한 오해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됩니다. 기회가 닿는 대로 만나 뵙고 저와 제 가족이 왜 마음 아팠었는지 말씀 드리며, 그와 동시에 그 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해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전인지는 끝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특히 장하나 선수를 아끼는 많은 팬분들께서도 마음이 아프셨을 겁니다. 그 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마음 전해 올립니다. 그리고 장하나 선수가 훌륭한 경기력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 또한 향후 서로의 관계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하여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라며 심경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