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ㆍ하나 등 12개 은행↑…신한ㆍ국민 등 6개 은행↓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2.99%로 작년말 12.75%에 비해 0.24%P 상승했다.
이는 올 1분기중 6조6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자기자본 증가율(5.0%)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0%)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증가내용을 살펴보면 기본자본이 6조3000억원(7.4%) 늘어난 반면 부채성격의 보완자본은 3000억원(-1.0%) 줄며 기본자본의 비중이 71.8%에서 73.4%로 높아졌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의 BIS비율이 상승한 반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은 하락했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보는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미국(12.37%)과 영국(12.36%) 등 선진국보다 높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국제적으로도 양호하다"며 "당기순익 시현 등으로 기본자본의 지속적인 확충이 예상되고 보완자본을 통한 자본증가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보는 “신BIS협약의 도입은 단순히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산출방식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경영관리 전반에 걸친 선진적 리스크관리 방식의 도입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국내은행의 자기자본 및 리스크관리 능력의 획기적 향상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위험가중자산 산출 시 적격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을 활용하게 됨에 따라 국내 신용평가산업의 발전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