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등 美·中 경기지표 변수…중소형주 관심
이번 주 증시는 14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는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14일)이 예정돼 있으며, 대거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경제지표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이 금리 상승세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조정을 받은 만큼 시장에서는 ‘금리’가 주요 이슈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일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단기적으로 너무 가파르게 올랐다는 시각이 제기됐다”며 “단기적 조정압력을 극복하려면 미국과 중국의 증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이번 주 중반 이후 발표될 미국의 소매매출, 기업재고 등이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어서 금리인상 가능
성 우려를 재차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주 발표될 지표들이 전반적으로는 혼조세를 띨 것이나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관련지표가 호전될 경우 단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설명이다.
중국 역시 11일에 발표되는 5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추가긴축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며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14일로 예정된 트리플위칭데이 영향은 중립 이상일 전망이다. 강문성 한국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프로그램 매물을 무난히 소화하며, 매수차익거래나 매도차익거래 잔고가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닌 만큼 동시만기일 물량부담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증시가 탄력적인 상승을 보이기보다 1700~1750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급등한 만큼 조정이나 횡보장세에 대비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 많이 빠진 차이나 플레이어나 중동 플랜트 건설주 등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IT의 경우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 상승강도는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